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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삼성드림클래스

삼성드림클래스 2020겨울캠프 (2) 면접

by happylee_ 2020. 2. 23.

서류 전형에 합격하면 면접 일시와 장소가 안내됩니다. 

전 8시 30분 면접 조였고, 삼성전자 R&D 캠퍼스로 배정되었습니다. 권역별로 한군데씩은 면접장소가 있다고 나중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복장 : 단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정장 차림으로 왔고, 전 정장 없어서 그냥 검정색 바지에 남색 폴라티 코트 정도로만 했습니다. 캐쥬얼도 꽤 보였습니다.

 

주의사항 : 제발, 시간 맞춰서 가세요. 시간 늦으면 짤 없었던 것 같습니다.

 

 

1. 입장


삼성전자 R&D 캠퍼스 예쁩니다 ㅎㅎ

안내된 대기실에 시간 맞춰서 입장하면 본인 인증을 합니다. 증빙 서류 가져온 사람들은 이 때 제출하게 됩니다. 

 

 

2. 인적성 검사


대기실에서 시간이 되면 인적성 검사를 위해 이동합니다.

인적성 검사는 한 시간 가량 진행했습니다.

전 인적성 검사를 해본적 없어 매우 긴장했습니다.

혹시나 제가 인성이 파탄난 사이코패스로 진단이 되면 어떡하지란 생각도 했습니다. 

 

인적성 검사 질문은 매우 명확합니다. 질문에 해당하는 답을 고르는 것이죠, 하지만 저는 항상 보기 2개가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진짜 아주 조금 더 나의 모습에 가까웠던 것을 골랐습니다. 빠르게 마무리하고 전 잠 보충을 했습니다.

 

 

3. 대면 면접


대면 면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깡' 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 10분도 안되는 시간동안 심사위원이 지원자를 파악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원자가 시간 내에 자신을 다 표현하는 것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심사위원에게 제일 중점적으로 어필해야하는 것은 '난 중학생들 10명을 지도할 만한 배짱이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구성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3 - 1. 자기소개

 

1분 내외로 자신에 대해서 소개할 시간이 주어집니다. 전 자기소개서 작성한 내용을 기반으로 해서 한번 적어갔어요. 저는 삼성 드림클래스의 가치를 얼마나 깊게 이해했는지 지원 동기를 중점으로 해서 적었습니다. 50초 분량으로 적어갔는데...... 한번 말려서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전 이 때 그냥 탈락을 직감하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수업 시연에 들어갔습니다.

 

3 - 2. 수업 시연

 

전 수학 파트로 지원했기 때문에 수학 단원 5개 정도가 적혀있는 종이를 받았습니다. 거기서 하나를 골라서 수업 시연을 하면 됩니다. 전 이차방정식을 골랐고 수업 시연에 들어갔습니다.

 

2분 정도의 시간이 있기때문에 저는 학생들과 이야기 하면서 수업 도입부분 느낌으로 2분을 채우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피곤하지~~ 우리 스트레칭하고 시작하자. 민수 깨우고"라며 스트레칭하고 역할극 하듯이 수업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이차방정식의 정의를 설명하면서 판서를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전 이 쯤에서 수업 시연이 끝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개념을 다 설명해도 마무리하라는 지시가 없어서 의도치 않게 진짜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차방정식을 푸는 두 가지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면서 실제 예시를 들면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학원에서 수업을 했을 때의 기억을 살려 진짜 수업을 하는 것처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몸을 심사위원분들을 향하게 하고, 판서를 다하면 심사위원분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강의를 했습니다. 개념 이해여부를 "이해가니?" 라고 물어보기도 하고 옳지 않은 예시를 들면서 오개념을 잡아주는 교수법도 사용했습니다.

 

목소리를 크게하고, 칠판이 아닌 학생과 소통할 수 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신다면 좋을 듯합니다.

 

3 - 3. 개별 질문

 

Q. 학원에서 강의한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수업이었는가?

A. 중학생들의 선행 문제풀이 수업과 내신대비 문제풀이 수업을 진행했다.

Q. 몇 명을 상대로 강의를 한 것인가?

A. 6명 정도를 상대로 선행수업과 내신대비 수업을 잠깐 진행했었다.

Q. 다수의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을 진행한 것은 지원자의 강점이다. 강의할 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

A. 학생별로 개인차가 있다. 학생별로 미숙한 개념이 조금씩 상이해서 수업을 진행할 때, 학생 모두에게 확실하게 이해시키기 힘들었다. 미숙한 부분은 학생별로 쉬는 시간 이용해서 조금씩 가르쳤다.

 

Q. 지원자의 자소서를 보니 한번도 옆길로 새지 않은 모범생 같다. 드림클래스를 하다보면 조금씩 엇나가는 학생들이 있을 수 있는데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

A. 중학생 때 소위 말하는 일진 친구와 멘티멘토를 한 적이 있다. 솔직히 처음에 멘토멘티 활동을 할 때 내가 그 친구를 부담스러워 했다. 점심시간에 그 친구 잡으러 다니기도 하며 조금씩 공부를 알려주다보니 꽤 착한 친구라는 걸 알았다. 내가 그 친구를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생 멘티에게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갈 것이다.(실제 사례이지만 좀 너무 틀에 박힌 내용으로 답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탈락 확신을 했습니다 ㅎㅎ 와~~~~)

 

3 - 4. 마지막 한마디

지원 동기한번 더 강조하면서, 내가 이 드림클래스에서 잘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4. 면접 끝!!

면접 끝나고 예상했던 대로 불합격했습니다. ㅎㅎ

계절학기 신청도 하고 방학 때 할 공부도 정하고 그랬습니다.


화학 수업 가려고 기숙사에서 일어나는데..... 모르는 폰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갑자기 저보고 추가 합격이 돼서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수학 1학년으로 배정이 되었다고, 드림클래스 진행할 수 있냐고 물으시더군요. 바로 "네!!" 라고 답하고 계절학기 수강 취소했습니다. 

 

 

면접 끝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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