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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USA

[KATUSA]카투사 이야기(~논산)

by happylee_ 2021. 1. 3.

음..... 카투사입니다. "단결!"

 

  카투사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합니다. 일반 육군에 대한 포스팅은 정말 많기 때문에 제가 더 덧붙일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투사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려주는 이야기가 없고, 정보가 있다고 하더라도 오래되었거나 파편화 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파편화된 정보가 소위 말하는 '카더라'를 만들어내서 옳지 않은 정보가 퍼지거나 불필요한 불안감을 커지는 결과를 만듭니다. 이에 저는 카투사 및 KTA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을 느껴서 이렇게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군 특성상 보안에 엄격하기 때문에 부대 내의 지형지물이나 이름 및 제반사항은 제외하고 간단한 팁이나 전반적인 카투사 생활에 대해서 다룰 것입니다. 현재 블로그는 수익창출을 하고있지 않으며,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을 동안은 수익창출을 전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 블로그의 목적은 개인 기록이며, 정보의 전달과 감상을 중심으로 포스팅합니다. 앞으로 작성될 모든 군과 관련된 내용은 개인의 경험 및 의견이며, 국방부 및 미8사단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위 블로그 내용을 기반으로 한 개인의 행동은 개인의 책임이며 글 게시자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너무 거창하게 말을 해놨지만 그냥 한마디로 줄이면 '제 생각일 뿐 참고만 해주세요' 입니다... 글을 적어본지 오래돼어 말이 좀 어렵네요;; 꾸준하게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위에 내용은 평택 CAC에서 적은 기억이 난다. 너무 오글거리자만 그래도 뭐 그 당시에 나는 저렇게 적었으니 뭐 일단 취소선만 해두도록 하자,,, ㅋㅋㅋ

 

마치 꾸준히 글 올릴 것 처럼 하다가 전역한지 거의 2년 다 지난다음 후기를 올린다. 이제 기억도 잘 안나서 군대 용어도 기억 안나고 코로나 때 군생활을 하다보니 지금이랑은 완전 달라진 부분도 많을 것 같다. 아마 그냥 파편화된 내 기억을 되살리는 느낌이 아닐까 싶다. 지금도 기억 안나지만 나중에 더 시간 지나면 카투사 생활을 기억해봤을 때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을 것 같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독일에 와서 시간이 좀 생긴 김에 작성을 해본다. 

 

나는 20년 10월 군번이다.  21-02기 카투사. Fysical year였나 뭐 그런거 때문에 21-02기라고 배웠던 것 같다. 간단하게 한번 논산까지의 기억을 되살려 보도록 하겠다.

입대전

20년 10월은 한창 코로나가 심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YEHS 행사도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진행이 많이 되던 상황에서 마지막 까지 SIOR 동아리 형들이랑 같이 활동하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

 

입대 전에는 별 생각이 없었다.(사실 입대 후에도 크게 뭐 생각이 달라진 건 없다ㅋㅋ) 그도 그럴것이 20년 1학기때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으면서 동아리 형들이랑 창의적종합설계경진대회 준비를 했고, 예스에서 1회 메이커톤 등에 참가하고 계속 수원 성대와 집을 왔다 갔다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고보니 20년 연초에는 삼성드림클래스랑 메이커톤을 했는데 거기서 "중국발 바이러스가 유행이래" 라는 말을 서로 나누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아마 꽤 바쁘게 지내다가 9월 말에 모든게 끝났던 기억이 있다. 9월 말에 울산 내려가서 아빠도 보고 단지도 보고 친가에도 인사를 드리고 왔다. 그리고 제주도 여행을 갔다.

 

제주도 여행

 

제주도 여행을 간것은 그냥 별 생각 없이 형들이 군대가기전에 여행한번 다녀오면 큰 기억이 되고 힘이 된다고 해서였다. 

 

제주도 여행 계획은 그냥 대충 숙소 2군데만 잡고 항공권 잡고 카트 체험하는 981파크였나 거기 예약하고 무지성으로 갔던 것 같다. ㅋㅋㅋ 나는 여행을 할 때 그냥 하루에 갈곳이나 할거 한두개만 정하고 맛집이나 이동은 내충 그 전날 보는 편인데 이때도 그냥 별 생각없이 제주도에 갔던 것 같다. 

 

제주도 여행에서는 삼각대를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아마 이상한 사람처럼 보였겠지만 나는 그냥 찍었다. 이름도 기억안나고 굳이 사진을 찾아보는 것도 귀찮지만 제주도 성산 쪽의 숙소를 잡고 성산에서 왔다 갔다하면서 성산일출봉도 보고 갈대 밭도 보고 고등어 정식도 보고 딱새우 회도 먹고 한라산도 먹고 우도에서 자전거도 타고 해물탕도 먹고 카트도 타고 별에 별 활동을 한 것 같다. 그냥 처량하게 카페에 앉아서 바다도 봐보고 그냥 지지리 궁상을 다 떨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 나중에 사진 무더기로 한번 올려야겠다 ㅋㅋㅋㅋ 사진 정리도 해야하는데,, 아 귀찮어

 

여행을 하면서 행복도 했지만 좀 외로웠다. 내가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편도 아니지만 그래도 같은 풍경을 보고 맛있는 것을 먹더라도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사람이 없다는게 좀 아쉬웠다. 1일 1 한라산이나 막걸리를 했다ㅋㅋㅋㅋ

 

제주도 여행을 다녀와서 아마 일주일 정도 있다가 논산에 입대했다. 엄마랑 같이 논산에 버스 타고 가서 롯데리아 군대리아를 먹었다.ㅋㅋㅋㅋㅋㅋ 미친놈이었다.

논산 입대

엄마한테 인사를 하고 입영을 했다. 입영하고서는 그냥 재미있었다. 원체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고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 탓에 별 생각 없이 적응을 잘 했다. 논산 짜증나고 그런건 잘 없었다. 가끔 귀찮은거 시키고 편하게 못 있게 했던 것 같은데 별 생각이 안든다. 나는 밥도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군가를 틀어주면서 이상한 소회의실 그런데서 한 3주가량 밥을 먹었던 것 같은데 재미있고 맛있었다. 훈련장이 멀어서 이동하는게 좀 귀찮았지만 나름 뭔가 재미있고 분대 형들 친구들도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우리 소티 형이 많이 고생을 했다. 총도 나름 재미있게 쏜 것 같다. 20발 중에 12발이 합격이었는데 가까스로 첫날에 합격을 했던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연습용 수류탄을 직구로 꽂아서 철망에 닿아서 세열 수류탄 훈련에서는 열외했다. ㅠㅠ 해보고 싶었는데. 알게모르게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 아쉽다

 

그리고 각개전투를 갔다. 나름 뭔가 전쟁영화 찍는 것 같고 재미있었다. 이때 아직도 생각나는 좀 스스로에게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각개전투하고 흙탕물에서 뒹굴고 대기하고 있는데 좀 추웠다. 아직 좀 ㅁㅈ 조교님한테 미안한게 있다. 이게 몸이 좀 춥고 바지가 찢어져서 더 추웠는데 그 때 감기에 걸리면 카투사 가는게 취소된다 이런 설이 있던 터라 안에서 대기하면 안되냐고 여쭤봤던 것 같다. 안된다고 했는데 그 때 너무 춥고 대기를 오래해선지 정신이 나갔던건지 내가 막 책임 질거냐면서 훈련병 따리가 조교한테 뭐라했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먹이면서 짜증냈던 것 같은데 아마 동기들도 많이 당황했을 것이다 ㅋㅋㅋㅋㅋ 그 때 조교님한테 너무 죄송했고 ㅁㅈ 조교님이 나중에 목욕탕에서도 늦게 나와서 혼내면서 이기적이라고 했던 것 같다. 그 때 스스로 이타적인 편이라고 생각했던 스스로에게 좀 실망했고, 나름 절박한 상황이 되니까 이런 이기적인 생각이 나오고 감정에 휘둘리는 것이 내 모습이라 생각하니까 좀 괴로웠다. 폐급이었다~~ ㅋㅋㅋㅋㅋㅋ 이 때 이후로 스스로에 좀 실망을 많이 했고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도록 좀 조심했던 것 같다. 군생활하면서도 항상 마음에 담고 있었다. 이제 안그러면 되지 뭐 ㅋㅋㅋㅋㅋ 아직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한가지 기억나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 때 KTA 교육대장인가 누군가가와서 논산에 공문을 보냈다 했나? 머리를 반삭을 하고 KTA로 보내라고 했다고 했다. 이게 아마 KTA에서 머리 이발하는 시간이 너무 걸리니까 KTA에서 논산에서 머리를 먼저 자르고 오라고 했던 것 같다. 근데 이게 논산 수료 2주전인가 그랬다. 이번 주말내로 전부다 머리를 밀라고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나와 몇몇은 아마 근데 지금 머리를 자르면 어차피 2주되면 머리가 길어지는데 그러면 논산 수료 마지막 주말에 자르는게 낫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고, 이발실이 너무 협소하다보니 이번 주말에 모두 자르는 것 보다, 마지막 주말과 수료전 여유시간을 통해서 자르는 것이 어떨까 가끔 방문하시던 조교님께 제안드렸다. 근데 이게 와전이 되어서 막 조교와 교관들이 우리가 머리를 자르기 싫어한다. 우리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다. 그러면서 중대 전체가 분위기가 안 좋아졌다. 추가로 몇몇이 인권침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조교와 교관들이 막 화를 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그 사람들도 짬찌들이고 위에서 하라는 거 시킨건데 입영한지 몇주 안된 훈련병들이 뭐라고 하니 기가 찼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 여튼 이러다가 교관이 방송으로 "불만 있는 훈련병 전부 행정반 앞으로 나와!" 이랬던 것 같다. 아마 안에서 궁시렁대지 말고 얼굴보고 한번 이야기해봐라! 이런 이야기였을 것이다. 근데 나도 좀 놀랐던게 사람들이 아무도 안나가겠지 했는데 생활실 별로 몇몇이 막 뛰어가는게 아닌가 ㅋㅋㅋㅋㅋ. 너무 인권 침해 막 그런 쪽으로 대화가 흘러가는 것 같아서 나도 뭐 (아무 생각없는 짬지였으니) 짜르기 싫다는게 아니라 이번 주말이 아니라 퇴소 전 주말 및 여유시간에 자르는게 더 효율적일 것 같다 라는 의견을 냈던 것 같다.  같은 분대 친구랑 그냥 조용히 잘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냥 갑자기 이상한 아저씨 하나가 나와서 무슨일이야 했는데, 교관이랑 조교가 갑자기 경례를 하는게 아닌가 ㅋㅋㅋㅋㅋ 알고보니 논산 교육대장이었다. 중령이었다. 중령한테 뭐 다이렉트로 이런이런 상황이었고 그래서 차분히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k아미 답게 그래서 자르기 싫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마 명령에 따르지 않고 단체로 불만을 내는것이 안좋게 보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생각이 없는 폐급 1이었지 싶다 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강당에서 단체 기합을 주고 싸가지가 없니 이런 욕을 전체 기수가 다 강당에 모여서 들었던 것 같다. 사회였으면 의견 중 하나였겠지만 군대니 명령이면 일단 따라야 하는것인데 너무 주제 넘었지 싶다. 아마 이런 의견을 내려면 소티나 중티를 통해서 내는 것이 맞았을 것이다. 그냥 아직 스스로가 군인이 아니라 사회인으로 생각을 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논산은 정말 재미있었다. 좋은 사람들 만났고 재미있는 경험 많이 했다. 밥도 내 입맛에 맍았고, 별도로 샤워하러 가는것도 재미있었다. 주방 청소하는 것도 분리수거 하러 막 나가는 것도 재미있었다. 논산 기억도 잘 안난다 ㅋㅋㅋㅋㅋ 예비군때 논산에서 배운 제식이랑 화생방 그런거 하려니 아무 생각이 안든다 ㅋㅋㅋㅋㅋ 논산 병장으로 다시 한번 가자고 애들이랑 이야기했던 것 같다

 

 

수료 잘 하고 군번줄 받고 이병이 되었고 그렇게 KTA로 갔다.

 

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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